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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7정치·국제

루카셴코, 알아라비야 인터뷰서 젤렌스키에 사과… '벨라루스, 전쟁에 끌려들어선 안 돼'

루카셴코, 알아라비야 인터뷰서 젤렌스키에 사과… '벨라루스, 전쟁에 끌려들어선 안 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알아라비야 방송 인터뷰에서 벨라루스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러시아의 최측근 동맹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례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메두자에 따르면 루카셴코는 알아라비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벨라루스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사과했다고 전해졌다. 이 인터뷰 내용은 루카셴코의 공식 웹사이트에도 게재됐다.

루카셴코는 인터뷰에서 벨라루스가 매우 취약한 처지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의 입장에서 벨라루스의 상황이 '손바닥 보듯'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로부터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벨라루스는 전쟁 초기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를 우크라이나 진격의 발판으로 활용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벨라루스는 전쟁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런 배경에서 루카셴코가 직접 젤렌스키에게 사과하고 벨라루스를 전쟁에 끌어들여선 안 된다고 말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러시아와의 긴밀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국이 전면적인 교전 당사국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황만큼은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루카셴코의 발언은 벨라루스가 처한 미묘한 위치를 드러낸다. 모스크바에 안보와 경제를 크게 의존하면서도, 우크라이나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자국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다만 이번 발언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벨라루스는 여전히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해 있으며, 루카셴코의 수사가 외교적 제스처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참고한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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