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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스위스 협상 밤샘 타결 — 이란 석유 수출 급증, 러시아 "우리 전술이 옳았다"

미국·이란 스위스 협상 밤샘 타결 — 이란 석유 수출 급증, 러시아 "우리 전술이 옳았다"
사진: AI 이미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스위스에서 밤새 이어졌다. 미국의 봉쇄 해제로 이란 석유 수출이 급증했고, 러시아 외무부는 UN에서 취한 자국 전술이 협상 붕괴를 막았다고 자평했다.

미국과 이란의 막판 협상이 스위스에서 밤을 넘겼다. 타스 통신은 스위스 외무부를 인용해 부르겐슈톡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이 밤새 계속됐다고 전했다. 스위스는 '주선(good offices)' 전통에 따라 이 과정을 계속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 대표단은 미국과의 협상을 마치고 스위스를 떠났다고 베도모스티가 보도했다.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미국의 봉쇄가 풀린 뒤 이란산 석유 수출이 급격히 늘었다. 렌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송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란 석유의 국제시장 복귀는 유가와 글로벌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다만 이번 합의를 모두가 반긴 것은 아니다. RBC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미·이란 각서가 이스라엘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아 이스라엘에 "전략적 재앙"이 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 합의를 "분노" 속에 받아들였으며, 한 정치 컨설턴트는 10월 선거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패배를 전망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러시아는 자국의 외교적 역할을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 국제기구국장 키릴 로그비노프는 UN에서 러시아가 취한 이란 관련 전술이 협상의 붕괴를 막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미국 간 평화 합의 보도가 나온 것 자체가 러시아의 접근이 옳았음을 확인해 준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위기에서는 UN의 역할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로그비노프 국장은 새 사무총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모스크바가 UN의 역할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 석유의 복귀와 중동 정세의 재편은 산유국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환경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길 전망이다.

참고한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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