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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7개월 만에 두 수도 밖으로… 카잔서 러·아세안 정상회의 개막

푸틴, 7개월 만에 두 수도 밖으로… 카잔서 러·아세안 정상회의 개막
사진: AI 이미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7일 이틀 일정으로 카잔을 찾아 러시아-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막을 알렸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벗어난 지역 방문은 약 7개월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이틀 일정으로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을 방문해 러시아-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막을 선언했다. 독립매체 파리데일리(Faridaily)를 인용한 메두자 보도에 따르면, 푸틴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벗어나 지방을 직접 찾은 것은 최근 7개월 만이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와 아세안의 대화 관계 수립을 기념하는 자리로, 푸틴 대통령이 직접 각국 대표단장을 위한 리셉션을 주최하며 행사가 공식 개막했다. 전날 저녁판에서 다룬 '개막 임박' 단계에서 이날 실제 정상 간 협의로 무대가 넘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와 아세안 국가들이 파트너십 강화와 협력 확대를 함께 추구하고 있으며, 국가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옹호하고 공정한 세계 질서 형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참가국의 면면이 양측의 상호 강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아세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 요인이라고 규정하며, 양측이 공통의 도덕적 가치를 공유하고 서로의 민족적 정체성을 존중하며 세계의 문화적·문명적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수의 양자회담도 이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브루나이의 술탄 하사날 볼키아와 갈리아스카르 카말 타타르 학술극장에서 만났다. 그는 양국 교역 규모가 약 10억 달러에 근접해 있으며 우호와 호혜 협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러시아-브루나이 정부 간 위원회 설치를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연료·에너지 분야에서 체계적인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마닐라에서 열릴 아세안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카잔에서 사원과 모스크를 차례로 둘러보기도 했다.

러시아 관변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와 대비시키며 의미를 부여했다. 키릴 바바예프는 러·아세안 정상회의가 'G7과 달리' 세계 다수(글로벌 사우스)를 한자리에 모았다며, 세계 GDP와 기술 혁신의 다수가 이제 아시아 국가들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 일정을 통해 서방의 제재와 외교적 고립 압박 속에서도 아시아권과의 결속을 과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개별 국가와의 협력에서 제재의 그림자가 여전하다는 점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참고한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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