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르츠와 함께 모스크바 압박"… G7, 대러 추가 압박 합의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과 함께 러시아를 압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는 푸틴·젤렌스키와 통화한 뒤 입장을 밝혔고, 메르츠 독일 총리는 "어쩌면 처음으로 평화의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유럽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를 압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두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G7 무대에서 '많은 이들이 예상치 못하게' 유럽과 함께 모스크바를 압박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를 두고 "어쩌면 처음으로 평화의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G7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른바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에 맞선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한 뒤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통화의 구체적 내용은 제한적으로만 공개됐다.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시스템과 요격 미사일, 장거리 무기 공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무기 생산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관련 라이선스를 검토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 위해 5억 유로를 배정하기로 했으며, 담당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방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에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용 미사일을 생산하겠다고 요청한 데 대해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역량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고, 미국이 보유한 모든 요격 미사일을 동원해도 키이우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밝혔다.
한편 G7 정상들은 북한의 비핵화 원칙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러시아가 G8에서 배제된 결정에 대해 거듭 의문을 제기하며, 이 협의체가 '7개국'으로 줄어든 것을 비판했다.
러시아 측은 이번 회의 결과에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크렘린은 미국 측에서 푸틴과 젤렌스키의 회담을 주선하자는 제안을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유엔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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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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