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케르치 해협·크림 항만 야간 공격…사망 4명·부상 30명 안팎

21일 새벽 우크라이나 드론이 케르치 페리 항로와 케르치·카프카스 항만을 공격해 크림반도에서 4명이 숨지고 30명 가까이가 다쳤다. 세바스토폴 도심 아파트 옥상에는 탄두를 단 드론이 떨어졌다.
21일 새벽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케르치 해협 일대를 대규모로 공격했다. 크라스노다르주 작전본부에 따르면 케르치 페리 항로를 오가던 여객선 '파나기야'가 피격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 측과 메두자 등 매체는 이번 공격으로 반도 전체에서 4명이 사망하고 30명 가까이가 부상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보건부 알렉세이 쿠즈네초프 차관보는 부상자 가운데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어린이 2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부상자 이송과 치료는 인테르팍스·타스 등 복수 매체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공격 목표에는 항만 시설도 포함됐다. 타스는 추슈카 마을의 석유 터미널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케르치와 카프카스 항만이 표적이 되면서 케르치 해협을 잇는 페리 운항은 21일부터 잠정 중단됐다.
세바스토폴에서는 요격된 드론 1기가 탄두를 그대로 단 채 도심 다세대 주택 옥상에 떨어졌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전자전(РЭБ) 장비로 제압된 드론이 추락했다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비상사태부(МЧС) 폭발물 처리반이 탄두를 신속히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교통도 큰 차질을 빚었다. 크림대교는 차량 통행이 약 9시간 동안 중단됐다가 21일 낮 재개됐다. 통행 정보센터에 따르면 타만 쪽에서 수동 검문을 기다리는 차량이 한때 400~650대까지 늘어서며 긴 정체가 빚어졌다. 베도모스티는 대교 일시 폐쇄로 열차 11편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악쇼노프 수반은 주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당부하며 공식 정보원만 신뢰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을 우크라이나군(ВСУ)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피해 복구와 안전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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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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