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해협서 러 프리깃이 영국 요트에 경고사격… 영국 조사 착수

영불해협(라망슈)에서 러시아 프리깃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가 위험하게 접근한 영국 요트를 향해 경고용 신호탄을 발사했다. 영국 국방부가 사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 대사관과 프리깃의 위험한 접근"이라며 비꼬았다.
영불해협(라망슈)에서 러시아 해군 프리깃과 영국 요트가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프리깃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가 영국 요트를 향해 신호탄(сигнальные ракеты)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양측이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러시아 함정이 요트의 진로를 향해 경고성 사격을 가한 것으로, 군함과 민간 선박이 좁은 해협에서 마주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해당 요트는 영국에서 프랑스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요트는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오전 4시 15분 잉글랜드 남서부 햄프셔주 리밍턴만에서 출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방부는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BBC 방송에서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사건 보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측은 자국 요트의 항로상에서 러시아 프리깃이 위험하게 접근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 사건을 두고 영국 대사관과 프리깃의 "위험한 접근"이라며 비꼬는 농담을 던졌다. 양국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사건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신경전이 외교적 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이번 사건은 영국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한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위험과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동시에 고조되는 양상으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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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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