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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최의 미발표곡 '분(分)들의 아이들' 발견…스웨덴 외교관 딸이 38년 보관

빅토르 최의 미발표곡 '분(分)들의 아이들' 발견…스웨덴 외교관 딸이 38년 보관
사진: AI 이미지

그룹 '키노'의 리더 빅토르 최가 1988년에 쓴 미발표곡 '분들의 아이들(Дети минут)' 녹음이 발견됐다. 카세트는 옛 스웨덴 총영사의 딸이 수십 년간 보관해 왔다.

수집가 세르게이 추브라예프가 전설적 록 밴드 '키노(Кино)'의 리더 빅토르 최가 남긴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곡 '분들의 아이들(Дети минут)'의 녹음을 발견했다. 빅토르 최가 1988년에 쓴 곡이지만, 공개 무대에서 연주된 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 곡이 담긴 카세트는 1988년 6월 24일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녹음됐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옛 스웨덴 총영사의 딸 사라 오케렌이 보관해 왔다고 한다. 한 시대의 음악이 외국 외교관 가족의 손을 거쳐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셈이다.

이 사실은 추브라예프가 잡지 '소바카(Собака)'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인터뷰는 빅토르 최의 생일에 맞춰 21일 공개됐다. 같은 날, 음반사 '소유즈 뮤직(Союз Мьюзик)'은 17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칼 구스타프에게 안부를(Привет Карлу Густаву)'을 내놓았으며, 발견된 곡은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흘러나온다.

빅토르 최는 소비에트 말기 청년 세대의 정서를 대변한 상징적 인물로, 한국계 혈통을 지닌 것으로도 잘 알려져 한국 독자들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음악가다. 사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미발표 음원이 새롭게 발굴된다는 사실은, 빅토르 최라는 이름이 러시아 대중문화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유산임을 보여준다.

참고한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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