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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정치·국제

러시아군, 키이우 공습… 키예프-페체르스크 라브라 지붕 화재

러시아군, 키이우 공습… 키예프-페체르스크 라브라 지붕 화재
사진: AI 이미지

러시아가 키이우를 공습해 거의 모든 도시 구역이 피해를 입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키예프-페체르스크 라브라의 우스펜스키 대성당 지붕에 불이 붙고, 도브젠코 영화 스튜디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6월 15일 새벽 러시아가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를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키이우의 사실상 거의 모든 도시 구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 과정에서 키예프-페체르스크 라브라의 우스펜스키(성모영면) 대성당 지붕에 불이 붙었다. 이 라브라(수도원)는 정교회에서 세계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성지 가운데 하나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또한 이번 공습으로 도브젠코 국립 영화 스튜디오 건물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오래된 의상 컬렉션이 소실됐다고 전해졌다. 도브젠코 스튜디오는 우크라이나와 옛 소련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으로, 다수의 유명 영화가 이곳에서 제작됐다.

한편 러시아 군 당국은 키예프-페체르스크 라브라를 타격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를 부인했다. 러시아 측은 자국군이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체만을 겨냥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 측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맞물려 일어났다. 같은 시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툴라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문화·종교적 상징성이 큰 라브라와 역사적 영화 스튜디오가 피해를 입으면서,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 시설 타격을 넘어선 문화유산 손실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영화 프로듀서 알렉산드르 로드냔스키는 메두자의 요청으로 도브젠코 스튜디오의 의미에 관한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타격 대상과 책임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면서, 이번 사건은 전쟁의 격화와 진실 공방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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