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모스크바 정유소까지 타격…푸틴의 대응 시험대

지난 목요일 모스크바 정유소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피격되며 수도권 후방까지 위협이 미쳤다. 19일에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이 이어지면서, 크렘린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독립 매체 더벨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 모스크바 정유공장(НПЗ)에 대한 타격은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러시아 후방 공격이 누적된 끝에 나온 '정점'으로 평가된다. 수도 인근의 핵심 산업시설까지 직접 피해를 입으면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피로와 각종 제약에 이미 직면해 있던 크렘린에 새로운 도전이 됐다.
더벨은 이제 핵심 질문은 "푸틴 대통령이 이 도전에 어떻게 응수할 것인가"라고 짚었다. 후방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닿게 된 상황은 그동안의 전선 중심 서사와는 다른 압박을 모스크바에 가하고 있다.
공격은 하루 만에 끝나지 않았다. 메두자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19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겨냥한 '또 한 차례의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스크바로 접근하던 드론 76기가 격추됐다고 전했다.
베도모스티는 같은 날 6시간 동안 러시아 여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50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공격 범위는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방에서도 요격 보고가 잇따랐다.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툴라주에서는 하룻밤 사이 드론 7기가 격추됐고, 드미트리 밀랴예프 주지사가 이를 확인했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도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이 시 상공에서 드론 5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별도로 2기가 추가로 격추됐다는 발표도 나왔다.
타스 역시 세바스토폴 상공에서 최소 5기의 드론이 격추됐고 공습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격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잇단 요격 발표는 러시아 방공망이 광범위한 전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와 산업시설, 크림반도까지 동시에 표적이 되는 상황은 전쟁이 러시아 내부 깊숙이 파고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크렘린의 향후 대응 수위와 방식이 이번 국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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