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 카잔서 개막 임박… 푸틴, 거의 모든 정상과 양자회담

러시아와 아세안의 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정상회의가 카잔에서 열린다. 크렘린은 4건의 문서가 채택되고 푸틴 대통령이 거의 모든 참가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간 정상회의가 카잔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크렘린 대통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이번 회의가 러시아와 아세안의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양측의 관계는 소련 시절인 1991년에 시작됐다.
크렘린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행사는 6월 17일 저녁 러시아 대통령 주최로 각국 대표단장을 위한 리셉션과 함께 시작된다. 본격적인 정상 간 협의는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우샤코프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모두 4건의 문서가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문서는 이번 회의의 명칭을 딴 '카잔 선언'이 될 예정이다.
그는 또한 푸틴 대통령이 회의 기간 다수의 양자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참가하는 거의 모든 정상과 개별적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제 협력 성과도 강조됐다. 우샤코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러시아와 아세안 간 교역 규모는 약 60% 증가해 현재 약 220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다만 개별 국가와의 관계에서는 제재의 영향도 거론됐다. 크렘린은 러시아와 싱가포르가 상호 관심사를 두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나, 제재로 인해 협력의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양국 간 교역은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의 공급이 교역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맞춰 카잔에서는 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우샤코프는 말레이시아 총리와 아세안 사무총장이 이 포럼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정보기술, 인공지능, 국제 교역, 운송·물류 연결성, 그리고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아세안 간 협력 등 현안을 다룬다.
한편 우샤코프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모스크바는 미국에서 양 정상의 만남을 주선하자는 어떤 측의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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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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