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증시, 2024년 12월 이후 최저… 루블도 약세

모스크바거래소 지수가 2440포인트로 밀리며 2024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서방의 제재 압박 강화, 인플레이션 가속 지표가 겹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짙어졌다.
러시아 금융시장이 동시다발적 악재에 짓눌리며 약세로 마감했다. 모스크바거래소 지수는 목요일 거래에서 2440포인트까지 밀려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하락의 직접적 원인은 유가였다. 8월물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77.7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자산 전반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서방의 제재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러시아 통계청(로스스타트)이 연간 인플레이션 가속을 시사하는 지표를 내놓은 점이 투자 심리를 더 위축시켰다.
외환시장에서도 러시아 통화는 힘을 잃었다. 모스크바거래소 거래 결과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루블은 유가 하락의 부정적 흐름 속에 위안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러시아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위안-루블 환율은 시장의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도 위험 회피 분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은 6만 3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환율·물가가 한꺼번에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러시아 시장은 대외 변수에 한층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같은 시기 진행된 미국·이란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이 유가 하락을 부추긴 만큼, 국제 정세 변화가 러시아 경제로 곧장 전이되는 구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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