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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1사회

우크라이나, 개전 이후 최대 규모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타격

우크라이나, 개전 이후 최대 규모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타격
사진: AI 이미지

6월 18일 새벽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가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약 200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정유공장 화재와 시설 피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6월 18일 새벽 모스크바와 인근 모스크바주가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우크라이나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거의 200대에 달하는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지만, 도심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남동부 카포트냐 지역에서는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 정유공장의 핵심 정제 설비인 'Euro+' 블록이 손상됐으며, 공장은 최소 며칠간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 능력을 직접 겨냥한 타격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상징적 공격을 넘어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낙하한 드론은 대형 시장인 '사도보드'와 쇼핑몰 '메가 벨라야 다차'에도 떨어졌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지사는 야간 공격으로 주 내에서 17명이 다쳤으며 그중 두 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

공격 여파로 교통도 마비됐다. 크림대교의 차량 통행이 일시 중단됐고, 모스크바 남동부 일대에는 아침부터 통행 제한이 내려졌다가 단계적으로 해제됐다. 도모데도보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 제한을 풀고 운항을 재개했으며, 아에로플로트는 거점 공항인 셰레메티예보의 정상 운항 일정을 19일 금요일 정오까지 완전히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강경하게 반응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 공격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키예프의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 그는 대통령령에 따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을 좌우하는 시설들에 대해 대규모 타격을 계속 가할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독립 매체 메두자는 이번 공격을 두고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 주민들에게 직접 의견과 감정을 물었다. 독자들이 보내온 글에는 "이제 전쟁이 현실이 됐다", "우크라이나가 사람들의 감정을 일깨우는 것이 목표였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는 반응이 담겼다. 후방으로 여겨지던 수도가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전쟁이 멀리 떨어진 일이 아니라 일상의 한복판으로 들어왔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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