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미국의 이란 공격 '불법'이라 비난…호르무즈 해협 봉쇄 평가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를 유엔 헌장에도 없는 '불법적 조치'라고 규정했고, 이란의 해협 통제를 '국력의 증거'로 평가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이 이란에 가한 공격이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기본 입장은 이것이 유엔 헌장이나 국제조약에도 없는 조치라는 것이다. 러시아는 국제법 위반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분쟁에 대해 평화적 해결책을 제시한 바 있다. 메드베데프는 미국이 제기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실은 '오랫동안 논쟁이 되어온 주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공격의 구실로 삼았다는 뜻을 암시한 것이다.
메드베데프는 또한 이란이 바브 엘만데브 해협(홍해 입구의 전략적 수로)을 통제함으로써 자신의 힘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해협을 이란의 '열핵 무기'에 빗댔다. 이는 해양 교역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국가 간 경제 갈등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해석을 드러낸 것이다.
메드베데프는 이어 이란 지도부 암살은 미국에 불명예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이란 지도자 타격은 국제법 위반이자 외교적 모욕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그는 또한 러시아, 이란, 중국 등 제재 대상국들이 공동으로 '불법 제재에 맞서는 협력 플랫폼'을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서방의 일방적 제재에 대항하는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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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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