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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4정치·국제

푸틴, 트럼프와 '우호적이고 솔직한' 통화… 젤렌스키도 별도 통화

푸틴, 트럼프와 '우호적이고 솔직한' 통화… 젤렌스키도 별도 통화

젤렌스키가 트럼프와의 통화 사실을 알린 직후, 크렘린은 푸틴이 트럼프와 '우호적이고 솔직한'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이 주요 의제였다.

러시아와 미국 정상 간 직접 소통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모스크바 타임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한 직후, 크렘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와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크렘린은 두 정상 간 통화를 '우호적이고 솔직한(friendly and frank)' 분위기였다고 묘사했다. 외교 관례상 '솔직한'이라는 표현은 이견이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호적'이라는 수식어를 함께 붙였다는 점에서 양측이 대화 채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통화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전쟁이 동시에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안 모두 현재 국제 정세를 좌우하는 핵심 현안으로,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과 각각 접촉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젤렌스키 역시 트럼프와의 통화를 먼저 공개하며 미국과의 소통 채널을 부각시켰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미국이 러시아와만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릴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연쇄 통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문제와 중동 문제를 한데 묶어 외교적 동력을 만들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트럼프는 별도로 이란과의 갈등이 마무리된 뒤 우크라이나 문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번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나 진전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크렘린과 백악관 모두 통화의 분위기와 의제 정도만 밝혔을 뿐, 세부 내용은 베일에 싸여 있다.

러시아·미국 정상 간 직접 대화가 이어지는 것은 전쟁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향후 양측의 추가 접촉과 그 결과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참고한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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