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 밤새 드론 24대 격추...공항 4곳 일시 통제 후 정상화
7월 13일 새벽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나, 러시아 방공망이 밤새 드론 24대를 모두 격추했다. 이 여파로 모스크바 인근 3개 공항과 크라스노다르 공항이 한때 운항을 제한했다가 이날 아침 정상화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아침 성명을 통해 "지난밤 수도로 접근하던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24대를 방공군이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상황은 시간대별로 단계적으로 전개됐다. 자정을 넘긴 시점 소뱌닌 시장은 처음에 모스크바로 향하던 드론 3대가 격추됐다고 발표했고, 이후 새벽 사이 격추 대수는 16대로 늘었다. 오전이 가까워지면서 추가로 5대가 격추돼 최종 집계는 24대에 달했다.
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 3대 공항인 브누코보, 도모데도보, 주콥스키(라멘스코예) 공항이 한때 일시적으로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했다. 남부 크라스노다르 공항 역시 같은 이유로 운항이 중단됐었다.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은 월요일 오전 네 개 공항 모두에서 제한 조치가 전면 해제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공항들은 정상적으로 항공기를 받고 보내기 시작했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은 최근 몇 달간 거의 일상적으로 반복돼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드론 타격 범위를 넓혀왔고, 이에 맞서 러시아 방공망도 야간 요격 태세를 상시화하고 있다.
이 같은 야간 공습과 요격은 모스크바 시민 전체가 동일하게 겪는 안보 리스크로,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 등 불편이 뒤따르지만 외국인이라서 특별히 더 겪는 문제는 아니다. 다만 잦은 공항 운항 중단은 여행객과 항공 이용객 모두에게 계획 차질을 안길 수 있어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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