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은 자전거 타라"… 연료난 장기화에 스타브로폴 주지사 초강수
연료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스타브로폴 주지사가 지역 공무원들에게 연료 절약을 위해 자전거로 갈아타라고 지시했다. 공무 차량의 주도(州都) 밖 이동은 주지사 개인 승인제로 바뀌었다.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주의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프 주지사가 연료 절약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자전거로 이동하라고 주문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계속되는 연료 부족 사태 속에 나온 조치다.
블라디미로프 주지사에 따르면 화요일부터 주정부 구성원이 주도인 스타브로폴시 밖으로 이동하려면 주지사의 개인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무 출장용 차량 연료까지 통제해야 할 만큼 지역의 연료 수급이 빠듯하다는 방증이다.
러시아의 연료난은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드론 공격이 반복되면서 심화돼 왔다. 정제 능력이 타격을 받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판매 제한까지 등장한 바 있다.
같은 날 렌타는 러시아산 원유의 기록적인 반출(수출) 물량이 우크라이나의 공격과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 정제하지 못하는 원유가 늘어나는 상황과 국내 주유소의 연료 부족이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는 셈이다.
연료 가격과 수급은 러시아 전역의 물류비와 생활 물가로 직결된다. 남부 곡창지대인 스타브로폴의 연료난은 수확철 농기계 가동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지역 경제의 긴장 요인으로 꼽힌다.
주지사의 '자전거 지시'는 상징적 절약 캠페인의 성격이 짙지만, 지방정부가 공개적으로 연료 배급식 통제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러시아 연료 시장의 압박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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