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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재벌, '우리나라엔 제재 없다' 발언 파장…미국에 제재 준수 자료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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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가리아 재벌, '우리나라엔 제재 없다' 발언 파장…미국에 제재 준수 자료 넘어가

불가리아의 한 재벌급 정치인이 잦은 해외 출국 기록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작 본인은 '자국에는 어떤 제재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RBC에 따르면 불가리아 당국은 한 재벌급 정치인의 잦은 해외 출국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해당 인물의 항공편 이용 기록이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논란이 커지자 불가리아 내무장관은 제재 이행 여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자료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당 인물을 둘러싼 대러 제재 회피 의혹을 미국 당국과 공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작 논란의 당사자인 이 재벌은 자국인 불가리아에는 어떤 제재도 시행되고 있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불가리아가 EU·미국 주도의 대러 제재 체제에 실질적으로 동참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스스로 제기한 셈이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불가리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나토 회원국으로서 공식적으로는 대러 제재 대열에 동참해 왔다. 그러나 과거 소련권 국가로서 러시아와의 에너지·경제적 유대가 깊었던 만큼, 제재 이행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불가리아는 전쟁 이전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국가 중 하나로, 제재 국면 이후에도 우회 거래나 예외 조항을 통한 에너지 수급이 지속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번 사안은 개인의 해외 출국 기록이라는 지엽적 문제에서 출발했지만, EU 회원국 내에서도 대러 제재의 실질적 이행 수준이 국가·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측이 넘겨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에 나설지, 혹은 불가리아 국내에서 이 정치인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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