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무인기, 모스크바·로스토프 등 러시아 전역 동시다발 야간 공습
지난밤 우크라이나군 무인기가 수도 모스크바와 남부 로스토프주 등 러시아 여러 지역을 동시에 노렸으나, 방공 체계가 대부분을 요격했다.
12일 새벽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UAV) 공격이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감지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메신저 '막스(MAX)'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는데, 처음에는 모스크바로 접근하던 드론 9대가 격추됐다고 밝혔고, 이어 5대가 추가로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주 비상상황부는 이날 관할 지역에 '무인기 위협 경보(беспилотная опасность)'를 발령했다. 이는 드론 공습 우려가 있을 때 발령되는 공식 경보로, 경보 발령과 함께 비상대응 인력들이 잔해 낙하 지점에 출동해 수습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각 남부 로스토프주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하룻밤 사이 20대가 넘는 드론이 격추됐다. 이와 별도로 로스토프주에서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비어 있는 유조선을 겨냥해 공격을 가한 사례도 보고됐다.
모스크바와 그 인근 지역은 상징성이 커 우크라이나군의 반복적인 표적이 되어 왔다. 러시아 본토를 향한 무인기 공습은 전쟁이 길어지면서 거의 매일 밤 벌어지는 일상적인 양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공습이 반복되면서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 인근에 상시적인 방공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드론 위협 경보 발령 및 잔해 수습 절차도 상당히 체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스토프주처럼 흑해·아조프해 연안에 가까운 남부 지역은 정유·항만 시설이 몰려 있어 유조선 등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종종 발생해 왔다는 점도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름철 들어 양측의 공습 빈도가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감지되는 만큼, 모스크바나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이라면 지자체 메신저 공지나 사이렌 등 공식 경보에 평소 관심을 기울여 둘 필요가 있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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