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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 만에 '호르무즈 통행료 20%' 철회… 이란 주변은 다시 화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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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 만에 '호르무즈 통행료 20%' 철회… 이란 주변은 다시 화약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물리겠다던 20% 수수료를 발표 하루 만에 철회하고 걸프 국가들의 대미 투자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선박 봉쇄는 유지되고 이란 안팎에서 폭발과 보복 위협이 이어지면서, 러시아 외무부는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화물에 부과하겠다던 20% '미국 보상 수수료'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동 지도자들과의 매우 생산적인 협의 끝에, 20% 보상금을 걸프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독립 매체 더벨은 월요일 발표된 이 수수료가 정확히 하루 만에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다만 봉쇄 자체가 풀린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모든 선박에 열려 있지만 "이란 항구를 오가거나 이란 화물과 관련된 선박"에 대해서는 전면 봉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선주들은 미국의 호르무즈 통행 수수료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발해 왔고, 이런 업계 반발이 철회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란 쪽 반응은 격앙돼 있다. 이란 의회 의원 약 180명은 "미국의 양해각서 파기"에 강경하게 대응하라고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란 호르무즈해협관리청(PGSA)은 이란·미국 양해각서 서명 이후 3주 동안, 미국의 '적대 행위'로 해협이 막히기 전까지 비(非)이란 선박 200척 이상의 통항과 보험 보호를 보장해 왔다고 밝혔다.

군사적 긴장을 보여주는 사건도 잇따랐다. 이란 남부 케심섬에서는 이날 폭발음이 잇따라 울렸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만 앞바다에서는 화학제품 운반선 '스톨트 마그네슘'호가 "정체불명의 외부 장치" 폭발 후 화재에 휩싸였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이 전했다.

이스라엘도 경고 수위를 높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우리나라를 공격하면 대가를 전부 치를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해를 입히려는 시도는 응답 없이 넘어가지 않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중재자 위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란 주변에서 재개된 전투 행위에 우려를 표명했고, 분쟁 당사자들에게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데다 세계 주요 산유국으로서 호르무즈발 유가 변동에 직접적인 이해가 걸려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핵심 관문이어서, 봉쇄가 길어질 경우 국제 유가와 에너지 시장 전반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러시아 매체들이 이 사안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다루는 것도 러시아 경제에 미칠 파급 때문이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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