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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서트서 정치 발언한 록밴드 보컬, 병원행… 소속사 "무의식적 헛소리였다"
예카테린부르크 콘서트에서 정치적 발언을 한 록밴드 '트리 드냐 도쟈' 보컬 글레프 빅토로프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밴드 측은 무대 위 발언이 모두 "무의식적 헛소리"였다고 해명했다.
러시아 인기 록밴드 '트리 드냐 도쟈(Три дня дождя, '사흘간의 비')'의 프런트맨 글레프 빅토로프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메두자가 보도했다. 예카테린부르크 콘서트 무대에서 정치적 발언을 한 직후 나온 조치다.
밴드 매니지먼트는 성명에서 빅토로프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밴드 측 대표들은 그가 무대에서 한 말이 전부 "무의식적 헛소리(бессознательный бред)"였다고 주장했다.
어떤 발언이었는지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속사가 발언 전체를 '병적 상태의 산물'로 규정하며 서둘러 선을 그은 것 자체가 발언의 민감성을 짐작하게 한다.
러시아에서는 전쟁 이후 무대 위 발언이나 SNS 게시물을 이유로 뮤지션들의 공연이 취소되거나 '외국 대리인' 지정, 수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이어져 왔다. 아티스트와 소속사들이 공개 발언에 극도로 조심하는 배경이다.
'트리 드냐 도쟈'는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밴드로, 이번 사건은 러시아 대중문화계에서 표현의 경계가 어디까지 좁아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러시아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보컬의 '치료'가 자발적인 것인지, 향후 밴드의 공연 일정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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