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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캅카스 개헌 논쟁…카바르디노-발카리야 자치권 축소 우려로 오랜 상처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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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캅카스 개헌 논쟁…카바르디노-발카리야 자치권 축소 우려로 오랜 상처 재점화

러시아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의 개헌 추진이 지역 시민사회와 체르케스 디아스포라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러시아 북캅카스의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에서 추진 중인 개헌이 지역 시민사회와 체르케스(circassian) 디아스포라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카바르디노-발카리야의 시민사회 인사들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체르케스 디아스포라 구성원들은 이번 개헌이 공화국의 자치권을 한층 더 축소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카바르디노-발카리야는 카바르드인(체르케스계)과 발카르인(튀르크계) 두 민족이 함께 거주하는 러시아연방 내 공화국입니다. 북캅카스는 오랜 세월 다양한 민족과 언어가 공존해온 지역으로, 지역 자치와 민족 정체성 문제가 민감한 사안으로 다뤄져 왔습니다.

체르케스인들은 19세기 러시아제국의 캅카스 정복 과정에서 대규모 강제 이주와 인명 피해를 겪은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체르케스 공동체는 러시아 중앙정부의 지역 정책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러시아 중앙정부는 각 공화국의 독자적 권한을 축소하고 연방 차원의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여러 지역의 헌법·기본법 개정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개헌 논란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지역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개헌이 공화국 고유의 언어·문화 보호 조항이나 지역 정부의 독자적 권한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개헌의 구체적 조문 내용은 아직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내 소수민족 자치 공화국들의 권한 축소 움직임은 카바르디노-발카리야에 국한되지 않고 북캅카스 전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논란이 향후 다른 공화국들의 개헌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참고한 원문 출처

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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