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 대규모 드론 공습…툴라 22대·로스토프 10여 대 격추, 쿠반 유류시설 화재

25일 새벽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여러 지역을 동시다발 공격했다. 툴라주에서 22대, 로스토프주에서 10여 대가 격추됐고, 크라스노다르변강주의 유류 저장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모스크바 인근에서도 드론 2대가 요격됐으며, 전국 다수 공항이 일시 운항을 중단했다.
25일 새벽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여러 지역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며 광범위한 방공 작전이 벌어졌다. 피해 지역은 남부에서 중부·수도권까지 폭넓게 분포했다.
가장 많은 드론이 집중된 곳은 툴라주였다. 드미트리 밀랴예프 툴라주지사는 목요일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지난밤 우크라이나 무인기 22대가 러시아 국방부 방공 부대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로스토프주에서도 대규모 공습이 이어졌다. 유리 슬류사리 로스토프주지사는 카멘스크샤흐틴스키시와 타라소프스키·밀레로프스키·체르트코프스키·카샤르스키·벨로칼리트비노프스키·숄로호프스키 등 6개 구역에서 드론 10여 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수도 모스크바도 위협을 피하지 못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로 향하던 드론 2대를 방공망이 순차적으로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크라스노다르변강주에서는 직접적 피해가 발생했다. 크라스노아르메이스키 구청장 알렉산드르 하리토노프에 따르면, 스타니차 폴타프스카야의 유류 저장시설에 드론 잔해가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대규모 공습의 여파로 러시아 전국의 항공 운항에도 연쇄 차질이 빚어졌다.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사비아치야)에 따르면 오렌부르크·부굴마·울리야놉스크·사마라·펜자·사라토프 등의 공항이 이착륙을 일시 중단했다. 모스크바권의 도모데도보·브누코보·주콥스키 공항과 칼루가·야로슬라블 공항도 한때 제한 조치가 내려졌으나, 이후 순차적으로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겔렌지크 공항도 일시 운항 제한 후 정상화됐다. 공습이 전선에서 먼 러시아 내륙 깊숙이까지 미치면서, 방공 체계와 민간 항공 인프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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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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