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문화부 산하 기관에 러시아어 공적 사용 전면 금지

라트비아 문화부가 산하 기관들에 7월 30일까지 공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러시아어 사용을 중단하도록 의무화했다. 웹사이트·광고·행사 등 정부 지원 사업 전반이 대상이다.
라트비아 문화부가 산하 기관들에 공적 영역에서 러시아어 사용을 전면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RBC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7월 30일까지 산하 기관들은 공개 커뮤니케이션에서 러시아어를 쓰지 않아야 한다.
제한 대상은 폭넓다. 기관 웹사이트와 광고, 각종 행사는 물론 국가가 재정을 지원하는 일부 프로젝트까지 포함된다. 사실상 문화부가 관할하는 공적 소통 창구 전반에서 러시아어가 배제되는 셈이다.
라트비아를 포함한 발트 3국에서는 러시아어 사용을 공적 영역에서 줄이려는 정책 흐름이 이어져 왔다. 역사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어 사용 인구가 거주해 온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 공공기관에서 러시아어를 제한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결정은 언어를 둘러싼 라트비아와 러시아어 사용 공동체 사이의 긴장을 다시 부각시킨다. 러시아 매체들은 이를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며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문화부 관할 기관에 한정된 조치이지만, 공적 영역에서 러시아어의 입지가 한층 좁아진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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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투데이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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